[정현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전국지표조사에서 6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도 더불어민주당의 반등 추세로 나타났다.
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택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는 지난달 28~3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5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13%, '잘하는 편이다'는 31%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51%와 59%로 나타났다.
특히 40~49세(59%), 진보 성향(69%) 층에서 긍정평가가 두드러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로 60~69세(59%), 70세 이상(58%), 대구·경북(68%), 보수 성향(75%) 층에서 부정평가가 많았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반등한 35%를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고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29%로 하락세다. 국힘은 6월 3주 32%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하락했다. 양당은 지난주 2%포인트 격차에서 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밖에 정의당 4%,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 3%, 기타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24%, 모름 및 무응답은 2% 등으로 나왔다.
차기 대선주자 후보 적합도
차기 대선주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로 가장 앞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1%다. 이로써 이 지사는 3주 연속으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3.1%) 밖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9%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각각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 정세균 전 총리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박용진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각각 1%를 기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1%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 지사의 주요 지지층은 40~49세(40%), 광주·전라(41%), 진보성향(43%), 민주당 지지자(50%)다. 윤 전 총장 주요 지지층은 60~69세(38%), 대구·경북(30%), 보수 성향(45%), 국힘 지지자(55%)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50%로 가장 높았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19%로 파악됐다. 국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5% 지지도로 가장 높았고, 이 지사와 홍 의원이 각각 6%로 뒤를 이었다.
대선후보 지지강도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0%,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 4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