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권선징악의 대표작 <흥부전>을 마당놀이 명인 윤문식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이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은 진정으로 흥부에게 필요한 것은 일확천금의 물질적 풍요가 아닌 작은 웃음으로 소소한 행복을 꾸리는 정신적 풍요라는 것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역설한 작품이다.
충청, 전라, 경상 삼도접경지역 삼도봉아래 연생원이란 양반이 흥부와 놀부형제를 두었다. 형 놀부는 성실히 일하고 절약해 큰 부자가 되지만 쓸데없이 자식을 많이 거느린 아우 흥부는 벼락부자를 꿈꾸다 다단계 사기꾼에게 속아 알거지가 되고 만다는 이야기이다.
나눔에 인색하고 심술궂은 놀부가 근검절약하고 성실한 캐릭터로 바뀌었고, 흥부는 소박하고 작은 나눔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벼락부자를 꿈꾸는 사람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배우 윤문식을 비롯해 풍물놀이 마당 대표인 고수 김태훈, 연극과 판소리를 넘나드는 관록의 마당놀이 장인 정준태 떼이루 대표, 서울공연예술제 여자 연기상을 받은 ‘우상민’ 배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