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무려 1,000명 대를 다시 넘겼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목요일인 이날 0시부터 21시간 동안 신규 감염자가 총 1,179명으로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113명보다 66명 늘어난것.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최근 1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하였으며,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 1,200명 내외 규모의 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해 3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치명률(‘20년(1월∼12월) 2.2% → ’21년(1월∼6.19) 0.75%)은 약 1/3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전체(78.5%), 서울 478명, 경기 366명, 인천 82명으로 총 926명이다.
수도권이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이 전체(21.5%), 세종시가빠진 가운데 부산 53명, 충남 52명, 대전 26명, 강원 24명, 대구 19명, 울산·경남 각 15명, 제주 14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7명, 광주 4명, 전남 2명 총253명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살펴보면, 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을 기록해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900.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843.8명이다.
한편, 이렇게 이날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에 마감되는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200명대 중후반, 많으면 1,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날에는 21시 이후 162명이 늘어 최종 1,275명으로 마감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1,000명이며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44명으로 집계됐다. ▲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8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가 총 76명으로 늘었다. ▲ 비수도권에서는 전남 여수시 사우나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총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부산 감성주점-클럽에서는 12명이 추가돼 총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최근 1주간 확진자의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했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 본부장은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에는 1200명 규모의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최근 들어 델타 변이의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8월 중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3차 유행과 비교해 보면 치명률은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될 경우 9월 말에는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도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8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2,243명으로, 이틀째 2천 명 선을 넘었다. 같은 목요일 기준으로 2천 명을 다시 웃돈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근 한 달 만이다. 도쿄는 이날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223명 많은 8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1주 전의 같은 요일과 비교한 수치 기준으로 19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7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663.6명으로, 1주 전과 비교해 26.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