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여름철 오징어 잡이가 대풍이 예감된다.

9일 군에 따르면 동해안이 주산지이던 오징어 어장이 최근 동중국해로부터 서해안 전역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태안군의 여름철 대표 수산물로 자리잡은 오징어가 이달 초부터 서해안 인근 해역에서 잡히기 시작했다.

최근 태안 앞바에서는 평년보다 두 배 가량 많은 하루 15만 마리의 오징어가 잡혀 근흥면 신진도 위판장을 가득 채우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위판가격은 9일 현재 1박스(20마리 가량) 당 5~6만 원 선이며, 출하량이 늘었음에도 전국적으로 오징어 소비가 크게 늘어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각종 질병 예방에 탁월하고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어 전국의 수산물시장 등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