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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코로나19 현황] 9일, 21시기준 전날보다 48명 늘어나 총 1,227명 감염

박나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21/07/09 22:15 수정 2021.07.09 22:45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2일부터 2주간 4단계 격상…뭐가 어떻게 달라지나
오후 6시 이후 3명이상 모임 금지…행사·집회는 1인 시위 외 불가
결혼·장례식 친족만 49인까지 허용…종교시설 비대면 예배만 가능
스포츠 경기 무관중…‘접종자 모임 인원제한 예외’ 인센티브도 철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로 삼일째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금요일인 이날 0시부터 21시간 동안 신규 감염자가 총 1,227명으로 집계로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179명보다 48명 많은것.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전체(76.4%), 서울 475명, 경기 383명, 인천 79명으로 총 937명이다.

수도권이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이 전체(23.6%), 부산 57명, 대전 42명, 경남 31명, 충남 28명, 울산 27명, 광주 20명, 충북 19명, 강원 16명, 전북 14명, 경북 13명, 대구 12명, 제주 10명, 전남 1명 총 290명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살펴보면, 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1천316명으로 최근 일주일 이 기간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날이 벌써 세 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97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911명이다.

한편, 이렇게 이날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에 마감되는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300명 안팎, 많게는 1,400명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21시 이후 137명 늘어 최종 1,316명으로 마감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1,000명이며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15명 늘어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91명에 달한다. 확진자 중 종사자가 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방문자 중에서도 6명이 확진된 상황이다. ▲ 수도권에서는 종로구 공연장 관련(누적 22명), 영등포구 음식점(35명), 강남구 연기학원(21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41명), 경기 성남시 어린이집(19명)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와 관련해선 훈련병 77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수도권은 이번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과 함께 추가로 방역수칙을 적용, 사적모임 등 인원 제한과 관련해 예방접종자 인센티브 적용도 제외한다.

이에 따라 ▲직계가족 모임 ▲사적모임·행사 ▲다중이용시설 ▲종교활동 및 성가대·소모임 등에 참여하는 경우 예방접종자라 하더라도 모임·이용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지 않고 포함된다.

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서 집합금지 대상은 클럽·나이트·헌팅포차·감성주점 등이지만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유흥시설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를 유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하지만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유흥시설의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16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은 2주간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16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은 2주간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김 총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 고통과 희생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방역이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야 조금씩 되찾아가던 일상을 다시 멈춰달라고 말씀드리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눈앞에 두고 최대 고비에 서 있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반드시 극복해내야만 한다”며 “정부도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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