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가 드론 실증도시 역할을 해내며 시민 편의와 안전 제고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13일 지곡면행정복지센터에서 드론을 이용한 가로림만 섬 지역 물품 배송 및 갯벌 수색 등 시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산시는 올해 5월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 8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드론을 활용한 주민 편의 서비스 발굴 및 국내 드론 사업을 육성 중이다.
주요 사업은 ▲수소드론을 활용한 도서지역(고파도, 우도, 분점도) 긴급 물품배송 ▲가로림만 연안사고 긴급 대처 ▲갯벌 및 배송경로 영상 디지털 자료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드론을 통해 도서지역에서 구하기 어려운 소독약 등 방역물품과 아이스크림 등을 고파도로 배송했다.
배송 비행거리는 13㎞로 30분 내에 고파도에 물품을 배송하는 것에 성공했다.
또한, 2018년 실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해무 및 갯벌지역으로 사고 파악이 어려운 팔봉면 호리항 일원에서 갯벌 수색시연도 진행했다.
광역 감시기반의 수직이착륙 드론과 열화상카메라를 탑재한 유선 및 수소드론으로 수색해 특성에 맞는 복합감시로 신속.정확하게 실종자를 발견하고 이를 구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시는 앞으로 드론 활용 안정화 및 드론사업의 각종 규제 발굴.완화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충남 유일한 드론 실증도시로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다”며 “드론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사업을 선도하고 시민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이연희 시 의장,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충남도청,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태안해양경찰서, 육군1789부대1대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