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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토속어 보존·하천 생태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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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토속어 보존·하천 생태계 복원

허정태 기자 ds5juz@hanmail.net 입력 2021/07/15 15:17 수정 2021.07.15 17:47
민물의 제왕’ 쏘가리 치어 3만2000미 방류
김진규쏘가리연구소 보존 힘보태…대량양식도
산청군 한국쏘가리연구소 쏘가리 성어 자료사진  ⓒ  산청군
산청군 한국쏘가리연구소 쏘가리 성어 자료사진 ⓒ산청군

[산청=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꾸준한 토속어 방류와 어도 개보수 사업 등 하천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산청군이 ‘민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 어린고기 방류사업을 실시했다.

군은 경호강과 덕천강, 양천강에 쏘가리 어린고기 3만2000여마리를 방류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매년 쏘가리, 은어, 다슬기등 다양한 토속어류를 방류해 수산자원 증식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쏘가리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해 어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의 많은 쏘가리 낚시 마니아들이 산청을 찾아 손맛을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최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산청군수배 쏘가리 낚시대회를 개최, 산청이 쏘가리 낚시의 메카임을 알려 왔다. 

군은 방류사업 외에도 토속어 보호와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근에는 인근 진주시와 협약을 맺고 어도 개보수 사업 등 하천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토속어종 증식은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 및 먹거리 개발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쏘가리는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내수면의 최고급 어종으로 하천 먹이사슬의 최상위포식자로 외래어종 베스와도 경쟁관계에 있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토속어종이다.

쏘가리는 예부터 궁중요리에 자주 쓰인 최고급 어종이다. 오뉴월 효자가 노부모에게 끓여 바친다 해서 일명 ‘효자탕(孝子湯)’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한편 산청에서 ‘한국 쏘가리 김진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진규 대표는 매년 방류사업에 적극 협조하는 등 토속어 보존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 대표는 1996년부터 쏘가리 양식에 도전해 22년의 연구 끝에 쏘가리 대량 양식에 성공, 치어 때부터 질병 검사와 전염병, 간디스토마 검사를 마쳐 기생충 없는 깨끗한 쏘가리를 양식하고 있다.

산청 김진규 한국쏘가리연구소 소장과 다 자란 양식 쏘가리   ⓒ 산청군.
산청 김진규 한국쏘가리연구소 소장 ⓒ산청군

그는 연구소에 설치된 대량 양식 시설을 통해 연간 20∼30t의 쏘가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쏘가리, 은어, 다슬기 등 토속어종 방류사업과 자연석을 활용한 어류서식지 조성을 통해 내수면 생태계 복원에 앞장설 것”이라며 “풍부한 내수면 자원 보존·관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는 청정·명품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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