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해양쓰레기 관리역량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1 지역해양쓰레기 관리역량 평가’에서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12일까지 전국 연안 7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적 정량평가 ▲국민 만족도 조사 ▲대면발표 등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28개의 해수욕장과 42개의 항포구가 있는 태안군은 수산업의 발달과 관광객 증가로 많은 해양쓰레기가 발생되고 있으나, 지난해 충남도 전체 해양쓰레기의 51.3%를 태안군에서 수거하는 등 적극적인 해양정화 활동을 펼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군 전체 예산의 1.7%에 달하는 118억 3200만 원의 쓰레기 수거 예산을 편성해 17개 사업을 추진, 695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 성과를 거뒀다.

‘쓰레기 신속한 수거’와 ‘효율적인 운반·보관’, ‘완벽한 처리’를 아우르는 해양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갖춰 전국 최고의 해양쓰레기 관리 능력도 인정받았다.

특히, ▲해양쓰레기 전담 조직 운영 ▲재정일자리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수입 창출 ▲침적쓰레기 수거를 위한 자체예산 추가 투입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운반시스템 구축 ▲해양쓰레기 사냥대회 개최 등 다수의 참신한 시책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