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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택, 명예훼손·무고로 고소한 尹 장모에 "여론 물타기..
사회

정대택, 명예훼손·무고로 고소한 尹 장모에 "여론 물타기, 하늘이 두렵지 않나"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7/21 19:17 수정 2021.07.22 09:26
"그렇게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으며 당당하다면 '윤석열' 자기 이름을 걸고 나를 고발하라"

"'모해위증 재기수사 명령'에 불리한 여론 조성되자 '여론 물타기'로 고소

"윤석열 장모 손을 빌려 尹 자신은 뒤에 숨어 변호인 통해 고발"

"지난 18년 동안 지속적으로 써 먹었던 비슷한 수법"

[정현숙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씨가 옛 동업자였던 정대택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21일 경찰에 고소했다.

최씨의 법률 대리인인 이충윤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씨를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한 정 씨를 명예훼손과 무고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번 고소는 지난 14년간 총 11번의 유죄 판결에서 확정된 정대택씨의 허위 주장에 관한 것”이라면서 “정 씨는 2019년부터 최씨와 그 가족들을 끌어들여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의 본질은 정씨가 2003년 자기 돈 한 푼 없이 최씨를 이용해 한 몫을 챙기려다 실패하자 지난 18년간 온갖 거짓말로 최씨를 괴롭힌 것에 있다”며 수사기관에 정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최 씨의 고소를 두고 이날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윤석열은 정정당당하게 나서라 >는 제목으로 "여론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하늘이 두렵지 않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야권 대통령 후보1위 윤석열 가족은 이충윤이라는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저 정대택을 명예훼손 무고 혐의로 서초서에 고소하였다고, 뉴스1 등 여러 매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다 아시겠지만,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대검찰청은 최에 대한 모해위증 혐의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지시했다"라며 "또 검찰은 그동안 저 정대택을 조작과 누명으로 지난 18년 동안 강요죄 등으로 5번 기소하고 13년을 구형한 사실을 반성하고, 이제는 비상상고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윤석열 가족은 자신들에 대해 불리한 여론이 조성되자 급기야 저 정을 고소하면서 이런 여론을 물타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 정ㅇㅇ 은 윤석열 후보 가족을 무고한 사실도 없고, 형법 제20조 정당행위와 형법 제310조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되는 진실만을 방송하며 저의 진실을 주장하였을 뿐, 어느 누구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정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윤석열 후보 측은 '캠프 밖 법률 대리인을 통해 X파일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저 정대택씨를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하더니, 오늘 드디어 장모 손을 빌려 자신은 뒤에 숨은 채 변호인를 통해 저를 고소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행위는 지난 18년 동안 지속적으로 써먹었던 비슷한 수법"이라며 "윤석열 자신이 그렇게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으며 당당하다면 '윤석열' 자기 이름을 걸고 나를 고발할 것이지, 왜 감옥에 들어가 있는 애꿎은 장모 이름을 빌려 나를 고소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어째 사나이답지 못하다. 여기저기 요란하게 다니면서 큰 소리치더니, 어째서 '내 앞에만 서면 그리 작아지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다"라며 일갈했다.

그러면서 "최 씨! 감옥에 들어가 보니 어떻습니까? 나 정 은 당신들 일가의 모함과 누명으로 징역 3년을 살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씨는 "최 씨! 오늘 나를 고소하면서 동네방네 모든 언론 헤드라인을 '내가 18년간 온갖 거짓말로 당신 일가를 괴롭혔다고?' 떠들고 있는데,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얘기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18년간 온갖 핍박과 고통을 당해 온 사람이 누구인데, 나에게 그런 말을 뻔뻔스럽게 할 수 있습니까? 하늘이 두렵지 않습니까?"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씨!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주시는군요 추가 고소장 들어갑니다"라며 "최은순과 내연남을 상대로 2016년과 2017년 자행한 무고 교사죄, 모해증거 인멸죄, 모해위증 교사죄, 모해위증죄에 대하여, 그리고 귀하의 처와 큰 처남을 상대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라고 했다.

정 씨는 끝으로 "국민 여러분! 저 정은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싸워 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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