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최도범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25일, 대통령 주재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참석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범국가 총력체제 전환에 인천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페이스북 글에서 7개월 만에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중대본 회의가 시사하는 현상황의 엄중성을 강조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임을 다시 한 번 새기고 마음을 굳게 다잡았. 오늘(25일) 중대본 회의에서 인천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더욱 강화해 추진 중인 방역대책을 보고 드렸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한다’는 대통령님 말씀처럼 인천시는 중앙, 그리고 다른 지역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강하게, 그리고 섬세히 추진해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회의 소식도 전했다.
박 시장은 “지대본 회의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진단검사 강화 방안을 찾아내도록 했다.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만큼 검사를 유도해 감염자들을 신속히 찾아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시는 행정명령과 권고를 통해 요양병원‧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택시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주에만 택시기사 2명, 학원강사 1명,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을 찾아냈다”고 선제적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검사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칫하면 더 큰 집단감염과 연쇄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난 2주간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확산세를 진정시키지는 못했지만, 증가세를 막아왔다고 평가할 정도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약한 고리에서 감염이 시작되면 전국 2천 명 대로 급증할 수도 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간곡히 호소했다.
그러면서 “‘방역 모범도시’ 인천이 4차 대유행 저지에 앞장서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동참해주시라. 연장된 거리두기 준수뿐만 아니라 방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사적모임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