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검찰이 지난 28일 다스의 전 총무차장을 비공개로 불러 10시간 동안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30일 오후 2시 김종백씨를 다스 횡령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란 의심을 받는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업체 다스(DAS)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의 전 운전기사 김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이다. 김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다스 총무차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막내딸인 이모씨가 다스에 위장 취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 21일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에 국가 기관이 동원됐다는 직권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씨가 다스에 재직하는 것처럼 꾸며서 비자 발급용 증명서를 발급했다는 것이다. 이 씨는 다스의 위장 직원이었지만, 회사 차량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운전기사 겸 집사로 18년 동안 근무했다. 김씨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막내딸 이씨가 다스에 재직하는 것처럼 꾸며서 비자 발급용 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28일 정호영 전 특검 조사 당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인 것을 알고 있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힌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을 소환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씨를 소환한 이유에 대해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위해 '아시는 것이 있으면 자세히 말씀해달라'고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