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최정우 회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기업시민’을 선포한지 3년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직후 '기업시민'을 그룹의 신경영이념으로 제시하며 전 부문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그룹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포스코는 분기 2조 원 시대를 열면서 최정우 회장 체제하에서 굳건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 회장 4년차를 맞은 포스코는 그간의 우려를 불식하고,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며 미래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006년 이래 최대 기록을 달성한 매출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18조 2,930억 원, 영업이익 2조 2,010억 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13.8%, 41.8%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러한 'V자' 반등에 대해 본업인 철강 업황의 회복과 함께 건설, 에너지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인 신성장 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수요 산업이 되살아나면서 수요가 늘고, 철강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에 기인한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新경영이념 정립과 내재화'로 ▲기업시민헌장과 CCMS 제정으로 임직원의 행동원칙과 준거를 확립하고 ▲임원단위 전략과제 발굴과 전직원 참여 우수사례 발굴 등 실천 문화 조성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사업 구조의 강건화'를 위해 ▲철강사업 중장기 성장로드맵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익성을 목표로 삼았으며, ▲그룹사업 육성 및 전략적 재편을 추진했다.
또한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2018년 3만 3천 톤에서 2021년 13만4천 톤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66만 톤,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수평적 ∙상생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실질, 실행, 실리 / 현장, 현물, 현상’ 3實∙3現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켰으며, ▲협력사 현장 시설물 개선, 전문역량 개발 지원 등 수평적 협력 문화를 확대하고 신뢰∙화합의 노사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조직문화지수(P-GWP)를 크게 향상(‘18년 76점 → ‘20년 86점)시켰다.
포스코그룹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사업 호조와 그 동안의 혁신 성과 등을 기반으로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한다는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반도체 하면 삼성, 자동차 하면 현대처럼, 소재하면 포스코가 떠오르도록 ‘소재 대표기업’으로 탈바꿈 할 필요가 있다”며 “탄소중립은 철강업계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며,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