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청 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와 단체전 타이틀을 휩쓸며 씨름 강군임을 입증했다.
9일 군에 따르면 태안군청 씨름단 소속 임경택 선수는 지난 4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팀 동료인 태안군청 김기수 선수를 누르고 생애 첫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이번 금강장사대회 8강에는 임경택 선수와 김기수 선수를 비롯해 최영원 선수까지 무려 3명의 태안군청 선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결승마저 군청 선수 간 맞대결로 펼쳐지는 등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태안군청은 지난달 열린 울주장사 씨름대회에서 최영원 선수가 금강장사에 등극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또, 김기수 선수도 두 대회에서 3위와 2위에 연이어 오르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단체전에서도 태안군청은 권진욱, 최영원, 김성범, 김기수 선수가 출전해 결승에서 증평군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어, 백두급(140kg 이하)에서 박찬주 선수가 2위를 기록하고 한라급(105kg 이하)에서 최정훈 선수가 4위를 차지하는 등 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청 씨름단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음달 태안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2016년 충남 최초로 태안읍 평천리에 900㎡ 면적의 지상 2층 규모 실내 전용씨름장을 완공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씨름단 지원에 나서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