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의 대표 여행길인 아라메길의 5개 노선 이름이 새롭게 붙여졌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아래메길 노선 이름 공모 결과 총 745개 이름이 접수됐고 그 중 최우수5개 이름(천년미소길, 해미국제성지순례길, 삼길나루길, 구도 범머리길, 도비마루길)이 선정됐다.
아래메길 1구간에 새 이름이 붙여진 ‘천년미소길’은 운산의 유기방가옥에서 해미읍성까지 이어지는 노선상에 위치한 서산마애삼존불을 반영했다.
2구간은 올해 교황청으로부터 국제성지로 선포된 ‘해미국제성지순례길’이다.
해미순교성지에서 한티고개까지 과거 천주교 박해 시 천주교인이 압송됐던 것이 반영됐다.
3구간은 ‘삼길나루길’로, 대산의 삼길포와 삼길산을 지날 때 삼길포와 인근 대산항의 배가 많이 보이는 것을 반영돼 새 이름이 붙여졌다.
4구간은 ‘구도 범머리길’로, 노선이 위치한 팔봉 호리는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 및 지형이 많은 것을 반영했다.
또한, 신설된 아라메길 신규구간은 부석의 도비산에 위치한 노선으로 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광경이 일품이라는 의미에서 ‘도비마루길’로 선정했다.
5개 최우수작은 노선의 상징성을 반영하면서도 해당 노선의 위치까지 알 수 있어 대내외 홍보 시 유리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서산 아라메길이 새 이름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아라메길이 서산시와 충남을 대표하는 걷기 여행길이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아라메길의 기존 2개 노선을 폐지하고 1개 노선을 신설하는 등 전면 노선을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