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함양군이 투자선도지구 선정에 이어 대규모 농산물 물류기업을 유치하면서 물류 허브도시로서 성장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17일 수동면에 위치한 함양일반산업단지 내에 투자금액 410억원 규모의 농산물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함양군청에서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함양군에 투자를 하는 ㈜세하에프에스는 경기도에서 CJ, 오뚜기 등의 대기업과 함께 식품유통, 농축산물 보관업을 하는 ㈜세하로직스의 자회사로 이번 투자는 함양일반산단 내 연면적 3만7,625㎡ 규모에 저온물류창고 45개 등 농산물 물류시설 2동을 내년 6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세하에프에스는 함양군에서 생산하는 양파, 마늘 등의 농·특산물을 대기업 물류센터에 공급하기 위한 중간 역할을 하게 되며, 물류시설이 준공되면 연간 양파 2만톤을 관내에서 수급할 예정으로 양파 생산농가의 판로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사업 범위를 산양삼, 곶감, 사과, 감자 등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관내 농특산물 판로는 물론 신규 고용 50명 이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서춘수 함양군수는 “㈜세하에프에스의 함양군 투자를 환영하면서 다양한 물류시설 투자 유치로 물류거점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며, “농산물 물류시설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인‧허가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국 ㈜세하에프에스 대표는 “함양군민을 우선 채용하고 양파, 사과, 곶감 등 함양 농특산물 판로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함양군은 쿠팡(주) 물류센터, 투자선도지구 내 스마트 물류단지 등의 굵직한 물류사업을 유치하는 등 지리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제조업 중심에서 물류업 중심으로 기업유치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의 적극 육성을 통해 친환경 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