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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황교익 사퇴, 이재명도 사퇴해".."자격 尹 ..
정치

윤석열 측 "황교익 사퇴, 이재명도 사퇴해".."자격 尹 거론 할 수있나..?"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8/20 13:21 수정 2021.08.20 13:27
네티즌 "윤석열은 수사대상, 윤우진 봐주기와 장모 사건으로도 이미 자격미달"

"대선후보 나온 자체가 웃긴 일..집안 단속이나 잘하라"

[정현숙 기자]=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나섰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20일 자진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교익 씨가 후보로 나서면서 야권은 물론 당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로의 역할로 난감한 상황을 잘 수습했다.

그런데 황 씨의 자진사퇴를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를 정쟁화 시켜 이재명 경기지사도 자진사퇴를 하라는 황당한 비난을 쏟고 있다. 캠프가 이 지사 사퇴를 촉구했지만 윤 전 총장의 의중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지사가 5만여 경기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지휘권과 32조원 상당의 예산집행권을 대권가도에 이용하는 지사 찬스를 쓰고 있다"라며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으니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교익씨 인사 파동은 이재명식 인사 철학을 선명히 보여주는 예고편에 가깝다"라며 "황교익씨 인사논란은 보은 인사에 친일 공방, 여당 대선후보를 향한 저주성 막말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정치 막장극의 진수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다"라고 했다.

김병민 대변인은 황교익 씨에게 위로 전화를 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캠프 측에 황교익 씨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이번 사건을 해결한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주장하면서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서른번이 넘도록 야권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 임명을 강행했던 문재인 DNA가 친문·비문을 가리지 않고 승계됐다"라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황교익씨 자진 사퇴로 인사 파동 사태를 어물쩡 넘어갈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지사직 사퇴를 통해 지사찬스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라며 지사직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관련 기사에 다음과 같은 따가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Davis/ 윤석열 당신이 후보직 사퇴나 해라. 이제 수사대상 되어야할 사람 아니냐. 윤우진 봐주기 한거하며 당신 장모 사건으로도 이미 자격 미달이다

스테인레스/ 장모님 구속되셨는데 소위 법치 수호의 상징 검찰총장 출신이신 윤후보님 사퇴하셔야

멍멍/ 무슨 염치로 당신이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집안 단속이나 잘하고 다른당에 지적질해라

행복속으로/ 윤석열은  대선후보 나온 자체가 웃긴 일 아닌가? 벌써 사퇴했어야지.

고추잠자리/ 정치검찰 윤석열이나 후보직 사퇴해라. 후쿠시마 오염수 쳐 먹을 토착왜구

유상욱/ 장모랑 와이프 단속이나 하라 

황교익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사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경기관광공사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라며 "저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았고 최종으로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국회의원 등 중앙의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을 했다.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라며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다.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제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다"라며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이해찬 전 대표가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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