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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발표 임박, "민주당보다 엄격하게..
정치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발표 임박, "민주당보다 엄격하게" 공언한 이준석 대응은?

고승은 기자 merrybosal@hotmail.com 입력 2021/08/23 02:16 수정 2021.08.23 14:20
몇 명이나 적발될지, 투기 유형과 규모 등도 주목

[ 고승은 기자 ] =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23일 오후 국민의힘과 비교섭 5당 국회의원 및 배우자·직계 존비속 등 507명의 최근 7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대거 수면위로 올라올 경우, 적잖은 정치적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는 23일 오후 2시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후 4시쯤 국민의힘를 비롯한 비교섭단체 5당(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정신)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지난 6월부터 이들 정당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23일 오후 국민의힘과 비교섭 5당 국회의원 및 배우자·직계 존비속 등 507명의 최근 7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대거 수면위로 올라올 경우, 적잖은 정치적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23일 오후 국민의힘과 비교섭 5당 국회의원 및 배우자·직계 존비속 등 507명의 최근 7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대거 수면위로 올라올 경우, 적잖은 정치적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권익위는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의원이나 가족의 위법이 의심되는 부동산 거래 행위 등을 유형별로 공개하고, 명단은 소속 정당에만 통보할 계획이다.

권익위의 발표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몇 명이나 연루됐을지 또 투기 유형과 규모 그리고 위법성이 어느 정도일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비해 재력가가 많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처는 어떠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월 대표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더불어민주당의 기준보다 엄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했던 만큼, 과연 이를 실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석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제가 공언했던 입장을 지키겠다. 그것을 기반으로 지도부 다른 구성원의 의견을 참고해서 결정내리겠다"며 그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맹렬하게 비난해왔고,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퍼부었던 만큼 자당 의원들의 투기 논란엔 더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그냥저냥 넘어가려 한다면 여론의 역풍을 심각하게 맞을 수밖에 없어서다. 그래서 권익위의 발표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그간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맹렬하게 비난해왔고,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퍼부었던 만큼 자당 의원들의 투기 논란엔 더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그간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맹렬하게 비난해왔고,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퍼부었던 만큼 자당 의원들의 투기 논란엔 더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익위는 지난 6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해 불법 의혹이 있는 12명을 적발했고, 민주당은 이들 전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다. 이 중 비례대표 의원(윤미향·양이원영)은 제명 처분을 받았고, 5명은 탈당계를 제출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았던 우상호 의원의 경우 지난 19일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사필귀정, 당연한 결론으로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와 민주당 지도부의 출당 권유로 훼손당한 명예가 회복됐다"며 당내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우상호 의원은 "어머니의 묘지를 쓰기 위해 급하게 (경기도 포천의)해당 농지를 구입하게 됐고 이후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우상호TV'를 통해, 해당 농지에서 배추를 수확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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