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최도범 기자 = 인천 지역 제12호 신규 액셀러레이터(창업, 투자 등 스타트업 지원 기관) ‘탭엔젤파트너스’ 본사가 서울 강남에서 인천시로 이전했다.
‘탭엔젤파트너스’는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출신의 젊고 우수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창업기획 전문회사로 서울 강남 지역을 기반으로 벤처창업기업의 멘토링 및 투자 활동을 폭넓게 이어왔다.
지난 11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진행된 개소식에서 박재현 탭엔젤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 파크 유치, 인천시 주도의 ‘인천혁신 모펀드’ 조성 등 인천시의 적극적인 투자 생태계 조성으로 투자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인천시로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며, “향후 인천의 주력 사업인 제조 산업 중심의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넘어 투자하는 기업이 같이 상생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게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탭엔젤파트너스의 인천 이전 사례는 관내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서울 및 경기와 차별화된 인천형 투자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증거이자 첫 신호탄이다”라며 “올해 안에 심혈을 기울여 인천시 제1호 벤처캐피탈(VC)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바이오랩허브, 스타트업파크, 창업마을 드림촌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통해 인천시가 유니콘기업 탄생의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지자체 최초 ‘인천혁신모펀드’ 조성을 통해 그동안 서울·경기에 집중돼 벤처투자의 불모지이던 인천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한 6000억 원 규모의 ‘인천혁신모펀드’는 상반기에 벤처창업, 공유서비스, 지식재산개 분야 등 3개 분야에 45억 원을 출자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하반기에는 모펀드(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자 조합에 출자하는 펀드) 형식의 조합을 결성하고 인천 지역의 대·중견기업 및 기업지원 기관의 민간 출자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의 성장 발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