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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겨냥한 홍준표 "JP집 반려견만도 못한 사람들이 정치판 기웃"

고승은 기자 merrybosal@hotmail.com 입력 2021/08/27 14:19 수정 2021.08.27 16:11
"누구든지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들면,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 고승은 기자 ]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정치초보들인 이들을 '배신자'로 규정함과 동시에 당대표, 원내대표, 대선후보, 5선 의원, 도지사 등 자신의 화려한 정치적 경력도 경선 중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살아오면서 제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는 배신자들"이라며 "진돗개도 평생 주인을 잊지 않는다는데 하물며 사람이 그렇게 처신해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준표 의원은 "눈앞의 작은 이익을 두고 거기에 혹해서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며 믿음을 배신하는 것은 용서하기 어려운 몰염치"라며 "한 번 배신 해본 사람은 또 배신을 한다. 배신은 배신을 낳고 종국에 가서는 파멸을 부른다"고 일갈했다.

홍준표 의원은 "살아오면서 가장 혐오하는 부류는 배신자들"이라며 "진돗개도 평생 주인을 잊지 않는다는데 하물며 사람이 그렇게 처신해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고관대작을 지낸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살아오면서 가장 혐오하는 부류는 배신자들"이라며 "진돗개도 평생 주인을 잊지 않는다는데 하물며 사람이 그렇게 처신해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경남지사 시절 제가 베풀었던 온갖 호의를 모두 져버리고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저를 배신하고 가버렸던 사람은 그 지방선거에서 경남 기초 단체장 중 유일하게 낙선하고 낭인이 되어 지금도 경남일원을 떠돌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다"며 자신이 겪었던 사례도 들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의원(당시 경남지사) 불출마 권유를 뿌리치고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정권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을 당시 홍 의원은 당내 반발 여론에도 김정권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또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로 재임할 당시 김정권 전 의원은 경남발전연구원장을 지냈다. 그 정도로 양측은 가까운 사이였으나, 현재는 서로 갈라선 것으로 보인다. .

홍준표 의원은 "누구든지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들면 한국 정치판에서는 살아 남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충남 부여에 위치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자신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오늘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묘소를 참배하는데 묘소 바로 아래에 작은 무덤이 하나 있었다"며 "그 무덤은 박영옥 여사(김종필 전 총재 부인)께서 돌아가셨을 때 기르던 반려견 바니는 일주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영정 앞에 있다가 죽어서 개 무덤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홍준표 의원은 정치초보들인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을 '배신자'로 규정함과 동시에 당대표, 원내대표, 대선후보, 5선 의원, 도지사 등 자신의 화려한 정치적 경력도 경선 중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인사하는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정치초보들인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을 '배신자'로 규정함과 동시에 당대표, 원내대표, 대선후보, 5선 의원, 도지사 등 자신의 화려한 정치적 경력도 경선 중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인사하는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하물며 개도 주인에게 이를진데 JP집 바니만도 못한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기웃거리는 지금의 염량세태는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아무리 안갯속 정국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상가지구(喪家之狗, 상갓집 개처럼 초라한 행색)는 되지 맙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최근 홍준표 의원의 경우 여론조사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8월 넷째주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대선주자 적합도에서 홍준표 의원은 7%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주 대비 3%p가 오른 것이며 현재 3위를 기록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9%)와도 거의 근접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21.7%)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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