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최강욱, "일체의 반성없다, 꼼수 사퇴" vs 윤희숙 기자..
정치

최강욱, "일체의 반성없다, 꼼수 사퇴" vs 윤희숙 기자회견 팩트 분석 '질타'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8/30 18:52 수정 2021.08.30 18:56
"불법이라면 그 이득이 환수되는 것이 당연함에도 마치 자선을 하는 것으로 포장하려 한다"

"사회환원을 운운하며 정쟁을 증폭시키려는 시도만 계속"

[정현숙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30일 KDI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친이 세종 땅을 매입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본인의 과오에 대하여는 일체의 반성과 성찰도 없다"라며 팩트 분석해 호되게 비판했다.

MBC
MBC

앞서 윤 의원은 사퇴 선언후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결과가 무혐의로 결론 나면 이재명 경기지사도 사퇴하고 방송인 김어준 씨도 사라지라고 했다. 땅투기는 본인이 관련 되고서도 정작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 대표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의원은) 엄청난 도덕성과 책임의식을 강조하며 현실성 없는 꼼수로 가득한 의원직 사퇴를 앞세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부친이 농사를 지으려 했다'며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더니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어 부동산 투기 '가능성'을 인정하고, 사회환원을 운운하며 정쟁을 증폭시키려는 시도만 계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이라면 그 이득이 환수되는 것이 당연함에도 마치 자선을 하는 것으로 포장하려 한다"라며 "이미 가동되고 있는 특수본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면 될 일을, 당시 고위공직자 신분이 아니라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뻔한데도 공수처 수사를 자처하며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부친에 대한 애틋한 사과는 있었으나, 국민에 대한 사과는 없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냉혹했던 타인에 대한 비판 발언에 비추어 보면, 본인의 과오에 대하여는 일체의 반성과 성찰도 없는 기자회견이라 아니할 수 없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눈속임식 블러핑과 베팅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책임 있고 진정성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침 소속 당 대표가 사퇴 처리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사퇴를 앞세운 부조리극의 흥행 여부가 판명될 것"이라며 "아울러 KDI 내부정보 활용 가능성의 문제가 제기된 만큼, 그 여부에 대한 엄정하고 면밀한 전수조사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라고 주문했다.

최 대표는 "LH를 의심하고 질타한 만큼, 반드시 동일한 잣대가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며 "각 당 대선후보들도 자신의 치부는 없는지 자발적으로 조사에 응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신장식 "강제매각 대상”.. 장호준 "적반하장"

신장식 변호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의원의 부친이 매입했다는 농지는 강제매각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의원이 해당 농지를 몰랐다면서 자신이 매각해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의 아버지는 자신이 직접 농사를 짓겠다는 내용의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지난 2016년 3월 농지취득자격을 얻었다.

신 변호사는 “아버지가 그렇게 했는지 (땅 매입) 몰랐는데 왜 본인이 (매각)얘기를 하느냐? 또 자기 재산도 아니다”라며 "한국농어촌공사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강제로 사야 된다”라고 강제매각 대상 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전부 허위라는 게 드러났다”라며 “내 손으로 짓겠다고 써놨는데 자경 의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농지를 취득할 자격도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윤희숙 의원은 지난달 2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를 탈레반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던졌다. 또한 부동산 문제로 문재인 정부에 '올무'를 놔 보수층의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은 자신이 걸려든 모양새다.

장준하 선생의 세째 아들 장호준 씨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을 향해 "적반하장 [賊反荷杖] 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분명한 것은 저 나이에 공부도 할 만큼 했다고 하던데 저런 짓을 하는 것을 보면, 제정신이 아닌 것은 분명한 듯 하다. 하긴 대선 출마 한다고 하면서 ‘탈레반에서 정권을... ’ 할 때부터 이미 정신 나간 줄 알기는 했지만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분명한 것은 해방이후 청산하지 못한 친일, 매국, 독재, 불의에 미쳐 버린 망령이 한반도 주변에서 떠도는 한 이런 제정신 나간 자들의 짓거리는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