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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상서 야간 조난 고무보트 낚시객 60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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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상서 야간 조난 고무보트 낚시객 60대 구조

박상록 기자 park-2223@hanmail.net 입력 2021/08/31 04:15 수정 2021.08.31 05:39
- 짙은 안개에 방향상실, 연료고갈 위기상황서 조업선이 발견 -
태안해경 연안경비정이 조업선에 계류된 고모보트를 구조하기 위해 조업선 뒤로 접근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경 연안경비정이 조업선에 계류된 고모보트를 구조하기 위해 조업선으로 접근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30일 오후 8시 44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 A씨(60대)가 탄 고무보트가 표류하고 있는 것을 야간조업 중이던 어선이 발견, 구조했다.

앞서 태안해경은 이날 오후 7시 16분쯤 A씨의 가족들로부터 “A씨가 오후 3시쯤 고무보트를 타고 안흥항 인근 바다로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안흥항 일대 해상에서 수색작업에 나선 상황이었다.

어선 선장 B씨(40)는 “조업 중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조난 고무보트를 계류하고 조난자 A씨를 자신의 배에 올려 태운 뒤 즉시 태안해경에 구난요청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구조된 A씨는 이날 저녁 갑작스럽게 낀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며 낚시를 계속했으나 날도 어두워져 방향을 잃은 데다 고무보트 연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위기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연안해역의 게릴라성 바다 안개(해무)는 안전항해 지장과 방향상실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이 큰 데다 동력수상레저기구의 경우 연료고갈이나 갑작스런 엔진멈춤의 표류사고가 빈번한 만큼 출항전 꼼꼼한 안전점검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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