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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개혁에 뜨뜻미지근한 후보 말고, 제게 표 몰아주..
정치

추미애 "개혁에 뜨뜻미지근한 후보 말고, 제게 표 몰아주시길"

고승은 기자 merrybosal@hotmail.com 입력 2021/08/31 04:30 수정 2021.08.31 10:40
"'민주당 경선 흥미 있다'고 할 때, 본선도 이긴다" "'협치하겠다'는 것, 개혁 관철 의지 없는 것"

[ 고승은 기자 ]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등 후보 경쟁력도 개혁전선이 탄탄히 구축되어야 더 큰 잔치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개혁에 대해 뜨뜻미지근한 후보는 돌아보지 마시고 그렇게 낭비할 표는 추미애에게 몰아주시길 바란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30일 저녁 대전 서구 '더뮤지션'에서 열린 '충청·대·세 지지자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정권교체 바라는 개혁저항 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1등 후보에게 몰아줘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자신에게 표를 주면)추미애가 2등 되고 1등 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민주당 경선 흥미 있다. 반전시키자'는 바람이 일 때 모든 언론의 주목도가 민주당만 쳐다보게 돼 있다. 그럴 때 중도층도 '민주당 잔치가 재밌지' 그래야 본선도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내 인생의 한 장면' 사진으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당시 촛불을 들었던 그 자면을 꼽았었다. 그는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였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장관은 '내 인생의 한 장면' 사진으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당시 촛불을 들었던 그 장면을 꼽았었다. 그는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였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장관은 "제 지지율이 올라야 (민주당 최종후보)본선 경쟁력도 생긴다"며 "제가 등장하니 많은 지지자들이 등을 돌렸다가 개혁의 깃발 다시 올리고 우리와의 약속 안 잊어버린 걸 알았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신난다 이렇게 즐거워하셨는데, 갑자기 이낙연 후보를 윤석열 후보와 대조하면서 막 키워주니까 1, 2위가 고정상수가 된 것처럼 보이고 다른 목소리가 다 덮였다"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추미애의 '윤석열 장모 방지법' '윤희숙 아버지 방지법' 들어보면 지대개혁 꼭 해야 하잖나"라며 "언론이 절대 이걸 집중 안해주는 것이고 뉴스 거리도 안 만들어준다"라고 지적헀다. 그는 "1, 2위(이재명-이낙연)간의 네거티브만 잔뜩 붙여서 사람들이 민주당 경선에 재미 못 붙이도록 철저한 계산 아래 그런가 싶다"라고 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민주당 본선 경쟁력 확실하게 높이고 사회 대개혁해서 '나라다운 나라' 완성하기 위해서는 저 추미애가 일단 2등을 좀 해야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자신의 대표공약 중 하나인 '지대개혁'에 대해선 "제대로만 이행된다면 부동산 투기가 근절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극화 불평등 주범이 바로 부동산 투기같은 불로소득 경제 시스템"이라며 "땀보다 땅이 돈을 버는 이러한 세상은 사실 시장경제를 망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전 장관의 대표공약 중 하나는 '지대개혁'이다. 그는 "양극화 불평등 주범이 바로 부동산 투기같은 불로소득 경제 시스템"이라며 "땀보다 땅이 돈을 버는 이러한 세상은 사실 시장경제를 망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장관의 대표공약 중 하나는 '지대개혁'이다. 그는 "양극화 불평등 주범이 바로 부동산 투기같은 불로소득 경제 시스템"이라며 "땀보다 땅이 돈을 버는 이러한 세상은 사실 시장경제를 망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장관은 "토지독점을 막는 것이 양극화 불평등 해소하는 것이고, 투기세력을 아예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지대개혁 제대로 하기 위해 합리적 과세하고 불로소득을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걷은 예산으로 '더블 복지'에 쓰겠다고 공약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국민 누구나 안식년 가질 수 있게 해 드리고, 취업 준비기, 직업 전환기, 노후 대비 시기에 국가에 대해서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리려고 한다"며 "그게 산업세 수당인데 1년에 매달 100만원씩 국민 누구나 3번 신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장관은 "검찰개혁 하다보니 가장 재를 뿌리는 집단은 바로 '친검언론'"이라며 "친검언론이 왜 탄생하느냐면 기자들은 '특종' '단독'에 목을 맨다. 단독과 특종을 제공하는 검사들과 잘 사귀어야만, 검사가 원하는 기사거리를 써줘야지만 기사거리를 또 주잖나"라고 꼬집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그래서 검찰과 언론은 굉장히 밀접하게 붙어있고 검찰 비판 기사를 쓰면 그 다음에 '단독' 거리 안 주는 거다. 친검언론과 검찰은 대단히 한 형제같이 가깝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법사위원장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겨주는 '야합'을 진행했다. 이런 야합을 주도한 대표적 장본인은 윤호중 원내대표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법사위원장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겨주는 '야합'을 진행했다. 이런 야합을 주도한 대표적 장본인은 윤호중 원내대표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장관은 "죄를 안 지었음에도 (검찰이)수사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언론을 이용한다"며 "아무리 혐의가 벗겨지거나 무죄 판정이 난다 하더라도 이미 그 사람의 명예가 실추된다. 언론에 자유가 있으면 책임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기존 안보다 상당히 완화된 언론중재법(가짜뉴스 피해구제법)에 대해서도 조속한 처리를 민주당에 주문했다. 그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지금 안하는 것은 광장의 촛불을 일부러 훅 불어서 꺼 버리는 행동하고 똑같다"고 일갈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미지근하게 '협치가 중요하다. 의견을 더 듣겠다'고 하는 것은 법을 관철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개혁이라는 걸 적당히 밥상에 잘 먹지도 않는 반찬 정도로 취급하면서 '메뉴로 올려놨다' 이렇게만 하고 우리도 개혁 안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못했던 거라고 핑계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조국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 재판에 대해선 "재판부를 보면서 성질이 많이 났다"며 "그것은 인간사랑이 결여된 재판. 진실을 외면 한 재판, 진실을 깡그리 무시한 요식적 재판에 당했다라는 생각이 지금도 지워지지가 않는다"라고 분노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장관은 조국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 재판에 대해선 "재판부를 보면서 성질이 많이 났다"며 "그것은 인간사랑이 결여된 재판. 진실을 외면 한 재판, 진실을 깡그리 무시한 요식적 재판에 당했다라는 생각이 지금도 지워지지가 않는다"라고 분노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장관은 조국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 재판에 대해선 "재판부를 보면서 성질이 많이 났다"며 "검사가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서도 수사를 해야 하듯 판사도 진실발견의 의무, 직권탐지의 의무가 있다"고 꾸짖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그렇게 하지 않은 판사는 요식행위로, 검사가 집어준 증거와 주장 그리고 검사실에서 수사한 것만 파악한 것"이라며 "그것은 인간사랑이 결여된 재판. 진실을 외면 한 재판, 진실을 깡그리 무시한 요식적 재판에 당했다라는 생각이 지금도 지워지지가 않는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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