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에서 지역 최고의 명주(名酒)를 가리는 이색 경연대회가 열린다.
군은 오는 10월 28일 태안국화축제가 열리는 원북면 이종일 생가지에서 ‘제2회 태안 명주 경연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명주 경연대회는 우리 전통주의 맥(脈)과 태안 고유의 향(香)을 동시에 담아낸 술을 선발하는 행사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약주와 가정에서 내려오는 가양주 등 두 가지 주종에 대한 경연이 이뤄진다.
전통주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약주와 가양주의 맛·색·향·질감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약주와 가양주 부문에서 각 3점씩 총 6점을 선정해 시상하고 해당 레시피는 기술 전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통주 제조에 관심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행사에 참가할 수 있으며,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을 방문해 신청(대리신청 가능)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약주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내려오는 가양주를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통주에 대한 관심 고취와 전통주 계승은 물론 현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태안명주 상품화에 힘써 농산물 가공상품 육성과 더불어 지역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