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우진기자]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가 지난 1일 입장을 내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리 교회 일로 한국교회와 많은 교우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하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가 새해 첫날인 1일, 한국교회 앞에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을 냈으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성태 장로가 수석장로직에서 사임했다고 기독공보가 보도했다. 세습을 철회하겠다는 언급은 없었다.
이어 명성교회는 "그동안 우리 교단 총회와 서울동남노회 그리고 명성교회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여러 모양으로 보내주신 질타와 충언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인다"며, “명성교회를 아껴주시는 교단의 목회자와 교우들에게 아픔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송구스러운 마음을 드린다”고 입장을 표했다.
명성교회는 이번 일에 대해 책임지는 입장에서 김성태 장로가 수석장로직을 사임하고, 신임 수석장로직에 이종순 장로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동안 우리 교단 총회와 서울동남노회 그리고 명성교회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서 여러 모양으로 보내주신 질타와 충언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에 명성교회 내외에서는 세습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앞서 명성교회에서는 청년·대학부에 이어 교회학교 교사 105명도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은퇴목사회(회장 윤두호 목사)는 ‘전국교회와 목회자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을 내고 명성교회 목회자 대물림에 대해 지적했다. “신학생과 교수는 비판도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교훈이 되고 유익을 끼치는 방향에서 해야 한다”며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우리 교단의 위상이 있고, 그 책임과 사명이 막중한 것인데 한 교회를 잡고 뭇매를 가하는 식의 비판은 자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