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에 신비로운 초록빛을 머금은 이끼 정원이 조성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및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상림공원 초입에 자생 이끼를 테마로 한 ‘이끼원’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앞둔 9월 7일부터 방문객들에게 선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이끼원은 상림공원 머루터널 옆 1,800㎡ 규모로 6종의 이끼류와 함께 양치식물, 야생화 등을 심어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상림공원 이끼원 조성지는 옆으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큰나무 아래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이끼가 자생하기 쉬운 장소로 이끼가 지닌 잠재가치 및 다양하고 독특한 이끼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안성맞춤 힐링 쉼터로 조성되었다.
군은 오래전부터 자생해 온 이끼들의 관리를 위해 관수시설을 설치하여 더욱 푸르고 건강하게 하고, 공작단풍나무, 이끼돌, 이끼 자연석 이외에도 이끼와 어울릴 수 있도록 고사리 식물류 및 비비추 등 양치식물, 부처손, 예쁜 야생화를 식재해 이끼원의 정취를 더 하고 있다.
이곳 이끼원에는 자생하는 깃털이끼, 쥐꼬리이끼 외에 서리이끼, 비단이끼, 솔이끼, 우산이끼, 봉황이끼, 아기등덩굴초롱이끼 등 6종의 이끼류가 심어져 있으며, 지속적으로 종수를 늘려 군민 및 관광객 휴식공간 및 어린이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끼는 청정지역을 나타내주는 지표식물로서 습윤성과 내한성을 갖고 있으며 보는 사람에게 신비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대표적인 선태식물로, 습도, 바람, 햇빛 등 까다로운 생장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는데 상림공원에서 자생하는 것을 발견한 것은 행운이다.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상림공원 이끼원은 당해 연도 조성하여 아직은 미흡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시설을 보완하여 군민들이 언제나 방문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