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익명의 80대 노인이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50만 원을 서산시에 기부했다.
9일 시에 따르면 노인은 전날 서산시 사회복지과를 직접 방문해 달력으로 고이 감싼 돈을 편지봉투에 담아 전달하고, 익명을 요청했다.
성금은 국민연금으로 받은 돈 일부를 모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봉투에는 "아름다운 나라에서 행복했어요.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더욱더 행복할 것 같아요. 서산 노인으로부터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의 노인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198만 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