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진주시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국립미술관 창원 유치 청신호’란 제하의 보도와 관련해 "문체부에 확인해 본 결과 확정된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15일 “문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립문화시설 확충방안 중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신축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창원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미술관 진주분관 유치를 추진해 온 진주시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문체부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창원시의 이 같은 주장은 당혹스럽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국립문화시설 지역 확충은 문화 분권과 문화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인만큼,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세부적인 공모 절차를 마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역 문화예술계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이 언급한 문체부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면서 "이런 상황은 문체부의 국립문화시설 확충 방안이 이미 공정성과 신뢰를 잃었다는 방증이기도 해 우려를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시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하면 진주성에 소재한 국립진주박물관에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을 비롯해 지역에 특화된 국·공립문화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전직 학예실장 등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15일 제232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제3회 추경예산에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해 용역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