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정두언 “MB, 자신이 다스 만들었다고 말해” 같은날, 이명박 전 대통령(MB) 측은 2일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형(이상은)과 처남이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관계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이 다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2일 "이 전 대통령이 단 한 주의 주식을 갖고 있나, 아니면 배당을 받은 적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한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왜 다시 이 사건을 꺼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막연한 추측으로 상식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 사건은 수사할 사안이 아니다. 완전히 무법천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스 전 직원 등이 검찰 조사에서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소유'라고 진술한 데 대해 "이 사람들은 다스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도 수차례에 걸쳐 참모들에게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하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달 자신이 출연 중인 MBN <판도라>에서도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MB가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이 권유해서 하게 됐다, 현대건설에서 공장까지 다 지어줬다’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다스 소유 논란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친이계 의원들과의 송년모임에 참석하며 ‘국민들이 다스가 누구 것이냐고 묻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나한테 물어볼 거는 아니지 않으냐”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다스는 개인회사여서 참모진들도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이어서 이 전 대통령에게 진실을 묻고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