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뭐가 급했을까..? 윤석열.포항서 방역 무시하는 정치 행..
정치

뭐가 급했을까..? 윤석열.포항서 방역 무시하는 정치 행보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9/18 21:17 수정 2021.09.18 21:25
마스크까지 벗어던진 尹, 지역 순회 방문에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는 아예 실종

포항시민들 "아무리 선거라지만 코로나 방역지침은 지켜야 할 것 아니냐" 분통

[정현숙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 윤석열 후보의 코로나 방역 위반 정치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경북지역을 순회 중인 윤 후보는 영덕과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 순회방문에 나섰다.

17일 시민들이 밀집한 포항에서 마스크를 벗어제치고  손을 흔들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경선 주자 윤석열 후보. SNS17일 구미시 '박정희 생가'에서 욕설 세례를 받고 있는 윤석열 후보
17일 시민들이 밀집한 포항에서 마스크를 벗어제치고  손을 흔들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경선 주자 윤석열 후보. 
17일 시민들이 밀집한 포항에서 마스크를 벗어제치고  손을 흔들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경선 주자 윤석열 후보. SNS17일 구미시 '박정희 생가'에서 욕설 세례를 받고 있는 윤석열 후보
17일 구미시 '박정희 생가'에서 욕설 세례를 받고 있는 윤석열 후보

지난 17일 구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몰려든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욕설세례를 받은 윤 후보는 포항에서는 지지자들이 둘러싸고 환호하자 마스크까지 벗어 제치고 만세를 하면서 밀착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은 내팽겨 쳤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조선일보'는 국위를 선양한 BTS 멤버 등 10여명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한 것을 두고서도 "수도권 4단계 거리 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 차원이더라도 십여 명이 모여 식사를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라며 문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하지만 연일 방역수칙을 어기고 있는 윤 후보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모양새다. 

포항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은 물론 몸싸움이 벌어진 구미에서의 항의 시위 등 윤 후보의 정치행보에는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는 아예 실종되고 없다는 비판이다.

지난 8일 윤 후보는 자신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방문에서도 캠프 관계자와 동문회 관계자 약 30여 명이 몰려다니면서 방역위반으로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윤 후보는 입당 인사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사무처, 보좌진협의회를 찾아가 인사한 뒤 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 103곳 모두 당일치기로 순회 방문하면서 국회 방역수칙을 위반해 일부 직원이 확진을 받는 등 국회 방역마저 뚫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프레시안'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포항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 유튜브들과 지지자들이 몰려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윤 후보가 코로나 방역법 지침을 위반했다면서 고발한다고 SNS 등을 통해 사진 인증샷을 공유했다. 

윤 후보의 정치행보에는 몸싸움이 벌어진 구미에서의 격렬한 시위나 지지자들의 포항에서의 환영, 어디에서도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는 전무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윤 후보 캠프차원의 조직적인 동원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캠프에 속한 지역 인사들이 문자와 SNS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포항 시민들은 지난번 민주당 충청지역 경선 때 일부 후보들이 방역지침을 위반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도 윤 후보에게는 별 다른 반면교사가 되지 못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상대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막상 자신의 표를 위해서는 법도 무용지물일 뿐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부 죽도시장 상인들과 포항시민들은 매체에 "아무리 선거라지만 코로나 방역지침은 지켜야 할 것 아니냐"라며 "정치인들이 앞장서 코로나 방역지침을 쉽게 어기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각 정당이나 후보 캠프에서도 방역지침 준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하고 정부도 최소한 입장 표명이라도 해 자제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