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대통령이 수사개입하나. 문 대통령이 댁한테 수사지시 하던가?"
최민희 "수사를 대통령이 하나..무섭다 정말, 수사로 정적 죽이기하겠다?"
"대통령의 자격과 임무가 뭔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란다"
[정현숙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수사 지침까지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윤 후보는 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수사 방식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그는 “‘대장동 아수라 게이트’의 본질이 왜곡·변질되고 있다. ‘덮어씌우기의 달인들’답게 꼬리를 미끼로 흔들며, 게이트의 몸통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누가 보더라도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저들은 덮어씌우기의 달인들"이라며 "상식과 공정, 정의를 짓밟았던 조국 비리를 ‘검찰개혁’을 내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사건의 본질을 변질시키려 했던 것과 똑같은, 덮어씌우기 여론전을 펴, 조국사태 시즌2를 만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못하면 저들은 국민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온통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 것”이라며 "선거를 면죄부 삼아 5년 내내 이권카르텔의 배를 불리기 위해 국민을 약탈할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여 나갔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이미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 범죄"라며 "대장동 게이트, 이렇게 수사해야 한다"라고 수사 방식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배임으로 인한 수천억을 아무런 수고 없이 꿀꺽 삼킨 화천대유에서 그 돈을 어떻게 했는지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범죄를 수사하면 된다"라며 "그러면 그 돈의 종착역이 나올 것이다. 그러면 이 수사는 완성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스스로 ‘설계자’라고 자백했다. 이런 사건은 대개 실무자 선에서 꼬리자르기 하는 것을 돌파하는 수사가 어려운건데, 본인 스스로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했으니 꼬리자르기도 안된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이 전국에 수십 개 더 생길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사 방식을 제시했다.
윤 후보의 이런 내재한 발상은 검사 출신의 전력으로 대통령이 될 경우 검찰에 직접 수사 지시를 해 좌지우지 맘대로 모든 수사에 관여하겠다는 풀이가 나온다. 윤 후보 자신은 물론 장모나 처가 비위로 걸려있어 결국 수사는 아전인수로 흐를 것이 분명하고 박정희, 전두환 시대로의 회기가 불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언론은 이런 점을 묵과했고 네티즌들은 짚어냈다.
최민희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를 대통령이 합니까?"라며 두가지 점에서 큰 일 날 글을 썼다고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되면 직접 수사지휘할 태세"라며 '무섭다, 정말! 수사 지침을 공개적으로 미리 내리디니. 취중농담성 글이겠지요?"라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되물었다.
이어 "정적죽이기 공개선언이라 큰 일 날 글"이라며 "박정희가 우리 DJ를 죽이려 했고 전두환이 또 우리 DJ를 죽이려 했던 극악한 추억이 되살아 온다"라며 "수사로 정적 죽이기하겠다? 대통령의 자격과 임무가 뭔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란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날 관련 기사에 나온 베스트 댓글들을 봐도 윤석열 후보의 독단적 사고 발상에 대한 깊은 우려가 이어진다.
용*/ 대통령이 수사개입하나. 당신이 했던 거 생각해봐라. 문 대통령이 댁한테 수사지시 하던가? 썩은 정치검찰 윤석열 대통령 되면 정치검찰 동원해서 정치보복 수사한다고 공표하네. 저런 게 대통령 한다고 나라 망한다.
Polaris**/ 이런 사람이 검찰총장이었어? 수사가 증거기반으로 해야지 자기 의심으로 그에 맞는 증거만 짜깁기하면 되는 거야? 검찰이 늘 이랬던 거네..
같이 좀***/ 범인으로 정해놓고 끼워 맞추기 수사하겠다는 말로 들리네. 조국 가족보다 지들 가족이 더 더러우면서
세상을***/ 윤석열의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나의 권력에 위협이 되면 모두 죽인다임. 정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닌 공적 이익을 목적으로 공적자원의 배분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인데 그것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음. 공익이 아닌 개인의 권력이 최종목표인 인간..그간의 발언으로 보아도 대선후보는커녕 일반적인 상식에도 못 미치는 사람임이 드러난 데다 성격마저 포악하고 안하무인이라 우리나라를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 사람임. 저런 인간을 지지하는 인간들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반성을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