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文 대통령 국정수행능력] 5년차 지지율 39%..직선제..
정치

[文 대통령 국정수행능력] 5년차 지지율 39%..직선제 부활 후 역대 대통령 중 '최고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10/01 19:42 수정 2021.10.01 19:52
외교 호평..유엔 총회 종전선언 천명, '외교·국제관계' 11%P 상승
중도층 지지율, 전체 평균과 비슷한 37%

[정현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년차 2분기(2021년 7~9월) 평균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39%로 나타나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해 여론 변화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추석 민심이 여권에 손을 들었다는 분석과 함께 굳건한 고정 콘크리트 지지율로 임기 말까지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거론되고 있다.

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5년차 2분기 평균 직무 수행 긍정 지지도는 전임 대통령의 취임 5년차 2분기 지지도와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후 취임 5년차 2분기 지지율은 노태우 12%, 김영삼 7%, 김대중 26%, 노무현 24%, 이명박 전 대통령 25%로 나타났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가 중단됐다.

이날 문 대통령의 9월 5주차 국정 지지율은 2주 만에 2%포인트(p) 상승한 38%로 나왔고 부정평가는 54%로 나왔다.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9월 3주 차(긍정평가 36%)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p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9월 2주 차에 41%를 기록했다가 36%로 떨어졌는데, 이번 조사에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문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유엔총회에 참석해 평화를 전제로 한 종전선언을 천명하면서 국제관계에서 외교를 잘한다는 외교력에  대한 평가로 파악된다. 따라서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도 '외교/국제관계'(24%)가 1순위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11%p나 대폭 상승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처'(23%),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93%는 부정적이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진보층에서 긍정평가 68%, 보수층의 경우 19%로 각각 나타났다.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37%는 긍정 평가했다. 대통령 지지도 전체 평균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일상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정치 고관심층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40%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정치에 대해 관심이 약간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1%도 긍정 평가해 정치 고관여층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계층(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다)은 25%로 고관심층에 비해 거의 절반 가량 뚝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포인트 오른 33%, 국민의힘이 3%포인트 내린 31%를 각각 기록했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 대통령 "한반도 항구적 평화가 군의 사명"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1일 73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군 혁신의 핵심은 인권”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종전선언을 제안하며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맺어진 전우애야말로 군의 사기와 전투력의 자양분”이라면서 “장병들은 조국수호의 사명감으로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라며 최근 가혹행위와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군에 강력한 쇄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지키는 일이 군의 사명"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