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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식 '정면돌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털고 간다..
정치

이재명식 '정면돌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털고 간다

고승은 기자 merrybosal@hotmail.com 입력 2021/10/12 16:07 수정 2021.10.12 19:54
대장동 건으로 확인된 '국민의힘-법조계 게이트' '검언유착' 그리고 '5500억 환수' 업적

[ 고승은 기자 ]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며 "경기도지사로서의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의 책임지겠다는 것이 저의 기본입장이고 그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이번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건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이 분명한데, 이재명 지사는 이에 정면돌파하면서 제대로 역공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숙고한 결과 저의 당초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며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며 오는 18일, 20일 열릴 경기도 국정감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즉 이재명다운 '정면돌파'로 대장동건에 대해 제대로 '역공'하겠다는 의지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며 오는 18일, 20일 열릴 경기도 국정감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즉 이재명다운 '정면돌파'로 대장동건에 대해 제대로 '역공'하겠다는 의지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국감에 응하는 경기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책무가 더 중요하니 조기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하는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같이 이재명식의 '정면돌파'를 결정한 것이다. 그는 "이후 사퇴 시기 문제는 국감 이후 판단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전날 송영길 대표는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대선 후보 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하루 속히 경기지사직을 정리하고, 빠르게 예비후보로 등록해서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이고 당은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돼 있다. 아직 국회의원 경력이나 핵심 당직 경력이 없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선 당내 기반을 단단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지사로서의 마지막 국정감사까지는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실제 대장동-화천대유 건은 국민의힘 관련 정치인들과 고위 검찰 출신 인사들이 개입된 거대한 '게이트' 임이 드러나고 있으며, 또다른 '검언유착' 사례임이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선 '특검'을 외쳐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박영수 전 특검 등 전관변호사들이 줄줄이 연루돼 있는 건이라 특검 요구는 명분도 설득력도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대장동-화천대유 건은 국민의힘 관련 정치인들과 고위 검찰 출신 인사들이 개입된 거대한 '게이트' 임이 드러나고 있으며, 또다른 '검언유착' 사례임이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선 '특검'을 외쳐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박영수 전 특검 등 전관변호사들이 줄줄이 연루돼 있는 건이라 특검 요구는 명분도 설득력도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지사는 국민의힘과 '조중동' 등 언론이 합작해 물어뜯고 있는 '대장동' 건은 일개 지방자치단체장이 민간업자로부터 5500억원 가량의 개발이익을 환수해 성남시민에게 돌려준 '모범 사례'임을 증명하고 홍보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그의 '치밀한 설계'로 절반 이상의 개발이익을 환수한 사례는 아직까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서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국정 최우선 과제로 '개발이익 국민환수제'를 도입해, 우리 사회의 진짜 숨은 권력인 '토건세력'과의 일대 대전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상 이재명 지사의 사퇴 시한은 대선 90일 전인 오는 12월 9일이라 아직 두 달 가량 남아 있다.  

실제 대장동-화천대유 건은 국민의힘 관련 정치인들과 고위 검찰 출신 인사들이 개입된 거대한 '게이트' 임이 드러나고 있으며, 또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오랜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으로 인해 드러난 '검언유착'의 또다른 사례라는 점도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대장동-화천대유 건은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오랜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으로 인해 드러난 '검언유착'의 또다른 사례라는 점도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화천대유 건은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오랜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으로 인해 드러난 '검언유착'의 또다른 사례라는 점도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여기서 야당 의원들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집중적으로 공세를 퍼부을 것이 확실시되며, 분명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재명 지사로서는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능력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넉넉하게 받아쳤으며 "국민의짐 진짜 안 되길 바란다"고 일갈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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