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산청군 금서농공단지 내 산업용 펠릿 공장 입주를 두고 주민과 행정 간의 불신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금서면 농공단지 동명식품 직원과 박씨 종친 및 금서면 이장단협의회와 주민 등 70여 명은 8일 군청 앞 광장에서 “농공단지 내 펠렛공장 입주계약에 대해 군수는 사과하고, 공장 입주계약을 즉각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직접 나선 동명식품 관계자들과 시위 참여자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펠렛공장 입주를 위해 군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되고 외면된 채 허가가 이뤄졌다"며 허가권자인 산청군수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또 “산청군수는 지난달 펠릿업체 입주허가를 취소하고 전면 백지화를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청군은 지난 6월 금서농공단지 내 구니카(주) 소유 창고시설을 산업용 펠렛 제조회사와 매각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농공단지 협의회에 신규 입체의 입주에 대한 고지를 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통보한 바 있다.
군은 해당 펠렛공장의 금서농공단지 입주계약 신청을 받고 입주기업의 환경성 검토를 끝내고, 절차상 문제점이 없어 허가를 승인했다며 관련 민원은 입주 업체와 협의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산업용 펠릿공장은 1일 80~110톤 정도의 펠렛을 생산할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며, 생산과정 중 원목 등을 파쇄 할 때 분진이 발생하고 건조과정에서 질소산화물과 수증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될 펠렛공장은 국수면류, 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 등을 생산하는 동명식품 업체와 담장을 경계로 하여 입주할 예정아라 원자재 야적과 제조과정 등에서 먼지와 수증기가 발생될 상황이라 인근 식품업체는 청정 식품 생산에 상당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