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코로나19 안심지역 산청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했던 ‘산청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산청군실내체육관)’가 11일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간 보건의료 인력과 자원봉사센터, 8962부대 3대대, 산청소방서, 산청경찰서 등 여러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운영된 예방접종센터가 해체된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방접종센터에는 올해 초부터 초저온 냉동고를 비롯한 각종 시설 등을 구비한 접종센터 설치를 준비, 지난 4월15일부터 첫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30세 미만의 사회 필수 인력, 입영장병, 고3 수험생,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 미등록외국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접종 시작 초기에는 코로나19 고위험 대상군인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종사자,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했다.
특히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 수당이 마땅치 않은 어르신들에게 면사무소의 협력을 얻어 접종센터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루 평균 3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입구 안내, 사전 예진표 작성, 의사 예진, 접수 및 접종, 예진표 등록, 백신관리, 이상반응 관찰 업무를 수행했다.
3분기에는 고위험군 보호,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방역상황 개선을 목적으로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은 직업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했다. 특히 지역 내 고3 학생 및 학교 교직원 500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 수험생들이 입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8월부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시관리번호를 부여해 당일 현장접종을 실시했다. 또 4차례 주말 예방접종센터 운영으로 접종 편의를 높이는 한편 얀센백신으로 400여명의 외국인 접종을 빠르게 실시했다.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접종센터 운영 종료 이후에도 지역 내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가능여부 문의 후 예약 없이 현장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은 의료기관은 물론 산청군보건의료원에서도 접종 받을 수 있다.
군보건의료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의 지속적인 운영과 함께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