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개관 20주년을 맞은 충남 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태안군은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건이 지난 9일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6 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68억 원(국비 27억여 원 포함)을 들여 1,2 전시관을 연결·통합하고 879㎡를 증축하는 공사에 돌입하게 된다.
또, 분리된 두 전시관을 하나로 연결·통합해 현재 1610㎡ 면적인 전시공간을 2489 ㎡로 늘리고 방송시설을 갖춘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해 고유 콘텐츠를 제작하고 미래형 전시·유물·보존 시설 확충을 통해 박물관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고남리 일원 2979㎡의 토지를 매입해 현재 34면 규모의 주차장을 84면으로 늘려 관람객들의 편리한 이용을 도모할 예정이다.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2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는 고남패총박물관은 1전시관과 2전시관이 분리돼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용이 어렵고 교육·체험 공간이 부족한데다 연말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관람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태안군은 지난 2018년부터 박물관의 증축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평가인증을 통과해 문체부의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대상 자격을 받은 후 올해 상반기 사전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절치부심해 하반기 재도전에 나섰으며, 문체부는 지난 8월 1차 서면평가와 9~10월 현장평가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증축을 사전 승인했다.
군 관계자는 ”증축 시 전시공간이 두 배로 늘어나고 교육공간이 기존 34㎡에서 252㎡로, 수장공간도 99㎡에서 347㎡로 확대되는 등 획기적 변화가 있을 것 “이라며 “증축과 더불어 학예연구사를 늘리고 패총유물을 수집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