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 재배한 태안산 ‘황금향’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17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읍 상옥리의 한 황금향 재배농가에서는 이번 주부터 3300㎡의 비닐하우스에서 황금향 수확에 들어갔다.
이곳 농가에서 수확한 황금향은 1kg당 1만원선에 3kg과 5kg 단위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농가는 농약을 쓰지 않고 황금향을 생산해 친환경농산물 전문인증기관인 친환경농업연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특히, 한라봉과 천혜향의 장점을 접목해 당도가 최고 16브릭스에 달하며, 껍질이 얇고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 만감류(한라봉·레드향·황금향) 중 가장 먼저 출하되는 장점도 있다.
군 관계자는 “해풍과 우수한 토질에서 생산된 태안 황금향은 품질이 좋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역 농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황금향은 시설 화훼농가들이 대체작목으로 재배하기 시작해 지난 2012년 황금향 재배단지가 조성됐으며, 기존 하우스를 활용해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겨울을 날 수 있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