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농가의 농업 외 소득 창출을 위한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태안군은 어제 군청 소회의실에서 최군노 부군수 등 군 관계자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사업처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영농형 태양광 확산을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고령화 등의 이유로 영농규모를 축소하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군과 한전은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영농형 태양광 실증을 위한 시범사업을 발굴하고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가중치 확보 및 농지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관내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군은 최근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영농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영농형 태양광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앞으로 영농형 태양광 대상부지를 선정하고 2022년에 전기발전사업 허가와 시설물 설치를 완료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태안군이 신재생에너지 선도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