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데이트 폭력 사전 예방… ‘구해줘’ 앱 출시 ..
사회

데이트 폭력 사전 예방… ‘구해줘’ 앱 출시 

변준혁 기자 byon333@naver.com 입력 2021/12/01 10:10 수정 2021.12.01 17:34
경찰청 ‘스마트워치’ 대체… 오차범위 5m~10m로 정밀
신변보호 필요자에게 희소식…예산절감 효과도 한 몫
'구해줘' 앱 화면
'구해줘' 앱 화면

[뉴스프리존]=최근 데이트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변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앱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데이트폭력으로 신변 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경찰의 늑장 대응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유는 불안정한 위치추적 시스템으로 인해 신고 위치를 10여분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마트워치 등 신변보호 대응 시스템의 한계를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기술개발원에서 4년이 넘게 공들여 개발하고 발명특허까지 획득한 ‘구해줘’ 앱은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신변 보호 범죄형 스마트워치’가 없어도 앱 설치만으로 스마트워치 기능을 일거에 해소하게 된다.

현재 신변보호 대기자는 약 1만명 가까이 되고 있지만, 스마트워치는 3천700여대에 불과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신변보호를 위해 스마트워치 제공에 대한 심사를 경찰청에서 받았어도 통과를 못한 사람들, 그 외 데이트폭력이나 스토킹 범죄 등의 다양한 위험 노출까지 고려하면 필요한 사람들은 1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동안 경찰청 스마트워치의 문제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다보니 500m에서 2km까지 오차범위가 발생해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게 됨에 따라 살해당하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 이런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동일한 시스템이다. 

한국기술개발원의 ‘구해줘’ 앱은 정밀 위치 측위가 실현돼 오차범위는 불과 5m에서 10m정도이다, 즉 소리 지르면 구조자에게 들리는 거리다.

또한 이 앱을 사용 시 정부 예산에도 크게 기여를 할 수가 있다. 신변보호조치의 추이는 2017년 6675건에서 지난해 1만4773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상태이다. 보호 대상자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예산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112스마트 워치를 1200대 늘리는데 20억원 예산이 필요하다. 5000대 스마트워치 보급 예산은 무려 80억이나 필요하다. 

인천시의 경우 어린이 안심 자녀 위치파악용 키즈폰 2만대를 국가예산으로 보급하는 계획을 가지고 별도의 앱이 설치된 키즈폰을 보급해 ‘안전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구해줘’앱은 이런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에 전국 어린이가 휴대하는 모든 스마폰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국기술개발원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워치는 이동통신사간의 사각지대가 발생함으로써 정확한 위치 파악의 한계가 있다”면서 “구해줘 앱은 설치만으로 탁월한 기능을 하기에 긴급을 요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국민 필수 앱”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