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변준혁 기자=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가 발생한지 14년이 되는 7일 ‘허베이 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이하 조합)가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태안군청 기자실에서 조합의 편승환 지부장은 “내년도 사업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 되고, 본부 사업 선정위원회 심의과정에 있다”면서 “새로운 신규사업도 추가적으로 발굴해 예산에 적극 포함했다”고 언급했다.
먼저 “올해 태안지부는 장학사업. 건강보호사업(마스크지원). 어장환경복원사업. 일자리 지원사업 등 총 8개 사업분야에 총 41억원을 예산을 편성했고, 6개 분야 완료와 함께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천지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 4개 사업에 약 29여 억원을 집행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서산지부는 20개 사업에 약 19여 억원을 집행했으며, 당진지부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위한 준비를 미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서 편 지부장은 “사업계획 절차가 마무리되고 본부 사업선정위원회 심의과정에 와 있다”며 “올 한해 사업집행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수용성. 효용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으로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지역 사회와 조합원의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은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새로운 신규사업도 추가적으로 발굴하여 예산에 적극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태안지부는 관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전학생에게 지원되는 입학지원금. 어장환경복원사업분야 8개분야. 일자리창출사업 및 축제지원사업 .장수지원금사업등 총 17개 사업에 176억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산지부는 피해민복리증진사업. 어장환경복원사업등 총 12개 사업분야에 총 25여 억원을, 서천지부는 지역경제활성화사업. 지역공동체복원사업등 4개사업 분야에 약 17여 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당진지부는 지역 숙원사업인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으로 총 39여 억원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편 지부장은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가 유류피해 14년이 되는 오늘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법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조합은 2015년 8월에 피해 주민단체의 동의하에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2018년 11월 대한상사중재원으로부터 배분받은 기금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부터 이관받아 운영하고 있다.
태안, 당진, 서산, 서천 각 지부는 2019년 2월에 설립해 동년 4월부터 조합원 가입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2년간 1만4천여명의 피해민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고, 조합의 대의기관인 태안 대의원을 마지막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