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 고남면 가경주항 마을이 살기 좋은 어촌마을로 새롭게 탄생했다.
태안군은 2일 가세로 군수와 충남도 및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경주항 '어촌뉴딜300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준공은 지난 8월 도내 첫 준공지로 이름을 올린 태안 가의도북항에 이어 두 번째이다.
가경주항에는 84억 5100만 원(국비 59억여 원 포함)을 들여 145m의 부잔교를 설치해 선박들이 편리하게 정박할 수 있게 했으며, 물양장 설치로 970㎡의 공간을 확보하고 선착장 80m 연장 및 보강으로 작업공간 부족 문제도 해소됐다.
또, 마을길 2041m를 재포장하고 담장 도색 및 벽화 조성을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한편 2321㎡ 면적의 민속광장 조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마을 전통어업 계승을 위해 독살을 복원하고 기존 창고를 리모델링해 다목적실을 조성하는 등 주민 친화적 공간도 확충했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9년부터 어촌마을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태안군에서는 올해까지 가의도북항을 비롯한 9곳이 선정돼 총 65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올해 마무리된 가의도북항과 가경주항에 이어 개목항, 만리포항, 백사장항, 대야도항, 만대항, 마검포항, 황도항 등 나머지 어촌뉴딜300 사업지에 대해서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해주신 가경주항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도77호선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남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