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은 기자 ] = 문화예술계에서 활동 중인 유명 인사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개지지 선언을 했다. 즉 문화예술을 더욱 키워 '한류'를 전세계로 더욱 뻗어나가게 하고, 높아진 국가의 위상을 더욱 키워나가려면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인 것이다.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문화예술인들의 밥줄을 끊기 위한 '블랙리스트'라는 추악한 만행 등으로 인해,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정치·사회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용기를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소극장 우주정거장에서 열린 유튜브 합동방송인 '명쾌통쾌 Show!'에서 다양한 분야의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이재명 후보 공개지지 발언을 했다.
유럽 선진국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우리나라 위해서"
수많은 영화·드라마에서 '명품 조연'으로 오랜 기간 활약 중인 중견배우 이원종씨가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각종 흥행한 코믹물에서도 모습을 많이 드러냈고, 특히 예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원종씨는 "이런데 잠깐 얼굴 비추거나하면 여러 군데서 도마 위에 올려놓고 하니까 저희같은 직업 가진 사람들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주변에도 저희와 뜻 같이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그분들 마음 대변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원종씨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예전부터 상당히 지지해왔는데 소탈하시고 꾸밈 없다"며 "뭐가 특별나서 이런 게 아니고 바로 옆집에 있는 형같은 분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원종씨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사람에 대해 관찰하고 연구하는 쪽에 대해선 이쪽 계신 분들이 특출난 재능이 있다"며 "그런 눈으로 봤을 때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되시는게 당연한 일 아닌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원종씨는 지난해 초 코로나 확산 직전 유럽에 다녀왔던 일을 소개하면서 "예전에 갔던 때랑 확실히 다르다. 우리가 훨씬 더 편하고 잘 소통하고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믿었던 그 어떤 나라들보다 더 잘 살고 있다"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소개했다.
이원종씨는 "여기서 멈출 수가 없다"며 "화살표가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또 우리의 자녀와 동생을 위해 간절하게 한표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화예술 팍팍 밀어주겠다"는 진정성에 감동, "명쾌통쾌하게 해결할 분"
가수 리아 씨도 역시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90년대 중반 데뷔해 '개성' '눈물' '4가지 하고 싶은 말' '난 그래'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리아 씨는 "올해 5월 초에 (이재명 후보를)우연히 뵐 기회가 있었는데, '문화예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화예술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지 알기에 앞으로 팍팍 밀어주려고 한다'고 했다"며 "사람은 말만 가지고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자세와 태도에서 나오는 그런 진정성이 몸으로 확 와닿았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리아 씨는 "우리나라 한류가 전세계 최고이지 않나"라며 "그런데 외국 OTT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가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걸 명쾌통쾌하게 해결할 분은 추진력 있는 이재명 후보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리아 씨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저희같은 문화예술인들은 직관적이라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격정적으로 연설하는 모습을 봤을 때 속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분들은 그런 부분이 자기 마음대로 할 거 같거나 너무 세 보인다며 반감 가지는 분들이 계실 거 같다"며 "실제로 말씀 나눠보면 굉장히 부드럽고 논리적으로 이해하면서 개선하려고 노력하시는 분인가에 대해 알려야 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밝혔다.
"용기 갖고 정당하게 실천하는 이재명 후보" "36년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유명 작곡가 윤일상씨도 역시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확고히 전했다. 윤일상씨는 90년대와 2천년대 대표적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웠으며, 쿨·터보 등의 상당한 히트곡들은 그의 손을 거쳤다.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애창곡으로 불리는 이은미씨의 '애인 있어요'도 바로 그가 작곡했다.
윤일상씨는 "문화예술이 발전하려면 기본적으로 서민의 안정·발전"이라며 "현존하는 대선후보들 중에 서민 안정시키고 그 행복을 이어갈 수 있는 후보는 한명이지 않나"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강조했다.
윤일상씨는 "필요한 시점에 용기를 많이 내서 이 자리에 나왔다. 이런 용기를 가지는 것도 힘들지만, 실천하는 것도 힘들다"라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용기를 가지고 정당하게 실천하는 그런 유일한 후보이자 국민에게 충성하는 후보"라고 극찬했다.
윤일상씨는 "지금 만약에 잘못되면 15년 전으로 돌아간다는 얘길 많이 하는데, 최근 보니까 독재를 옹호하는 발언들을 보니 36년전으로 돌아갈 거 같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윤일상씨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상영중인 드라마 '지옥(연상호 감독)'에 대해 "10~20년 기록될 드라마라고 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며 "그 이유는 철학을 담고 있어서다. 철학은 굉장히 삶에서 중요하다. 철학 갖고 있지 않은 후보는 후보자격 없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1세대 아이돌'의 요청 "해외에서 우리나라 오고 싶어하도록, 만들어주시길"
그룹 R.ef 멤버인 이성욱씨도 "꼭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통령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역시 강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R.ef는 9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이었으며, '1세대 아이돌'이라 할 수 있다. '이별공식' '고요속의 외침' '상심' '찬란한 사랑' '마음속을 걸어가' '가을의 기억' '심연' '귀머거리 하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유명하다. 이성욱씨는 수려한 '비주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성욱씨는 "대중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사실 정치하고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제대로 된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는 마음이 더 간절하다"고 했다.
이성욱씨는 "부모의 마음은 다 한결 같다"며 "정말 제대로 된 나라에서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 받고 안전하고 그런 나라에서 키우고 싶은, 해외로 나가고 싶지 않은, 해외에서 도리어 우리나라로 오고 싶은 그런 나라를 이재명 후보께서 꼭 만들어주실 거라는 믿음이 간다"고 강조했다.
이성욱씨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사이다 발언도 하시지만, 안 좋았던 과거는 빨리 그만큼 사과도 빨리 하는 분"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극찬했다.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등 히트곡으로 유명한 더크로스의 멤버 이시하씨도 "정권교체라는 것은 지금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기득권을 바꿀 수 있는 후보"라며 역시 지지선언을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문화정책에 대해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문화예술하는 분들이 아이디어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모습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룹 장미여관 멤버 출신이자 현재 그룹 하이브로에서 기타리스트 배상재씨도 역시 이날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마음 속에 있는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라며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사람. 마음이 끌리는 대로 왔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도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활동 중인 개그맨 노정렬씨와 서승만씨가 봤으며, '새날' '김용민TV' '박시영TV' 등 수많은 유튜브 채널들이 합동으로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