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전성남 기자=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에게 국가친선훈장을 수여했다고 이탈리아 대사관이 3일 밝혔다.
훈장수여식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이탈리아 대사 주관 하에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치러졌다.
정몽원 회장에게 수여되는 훈장은 오르디네 델라 스텔레 디 이탈리아 (Ordine diStella d’Italia)로 이탈리아와 특정 국가 간의 교류에 이바지한 이탈리아인 및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수훈자는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대통령에게 추천하여 선정된다. 이탈리아공화국 친선 훈장은 기사단 형식을 취하는데, 금번 정회장에게 수여되는 훈장은 지휘관(콤멘다토레-Commendatore)급이다.
정몽원 회장은 부친 정인영 한라그룹 창업회장이 ‘한-이탈리아 친선협회’를 창립한 이래 물심양면으로 양국 친선 관계 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이탈리아친선협회’는 이탈리아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공유하는 학계, 재계, 문화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협회로, 지금까지 이탈리아 국가 이미지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지원해 왔다.
뿐만 아니라 정몽원 회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19 대응에 힘쓰는 이탈리아를 위한 기부금 모금 운동에 적극 참여해, 어려움에 처한 이탈리아 국민를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외에도 정몽원 회장은 제조업 부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총리실 산하 시민보호부(Civil Protection)와 롬바르디아주가 코로나 방역에 필요한 의료품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