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한국전쟁 당시 합천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제가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천유족회는 지난 5일 「제71주기 제13차 한국전쟁전후 합천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군인, 경찰, 적대세력 등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무고하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행사로, 문준희 합천군수를 비롯해 배몽희 합천군의회 의장 ․ 김윤철 경상남도 의원이 참석했으며, 유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김태호 국회의원은 조전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대병면 출신인 저의 외할아버지도 한국전쟁 당시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당하시어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끼고 있다”며 “희생당하신 영령들이 편안히 안식을 얻어 유족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