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전성남 기자=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IT인력 수급상황에 대해 “중소기업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장 IT 인력이 5년내에 최소 10만명은 공급돼야 대기업과 더불어 안정적인 국가 미래 IT산업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경고를 10일 던졌다.
특히 한병준 부회장은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모집해서 인력을 양성하면서 경험자들을 배출해야 하는데 전혀 이를 실행하지 않고 중소기업에서 육성한 인재 빼가기로 충원해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한 부회장은 “이같은 대기업 인력 빼가기 방지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라도 이적료 제도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해져 있다”며 “중소기업의 IT분야 인력난은 심각할 정도”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현실 타개를 위해 우리 조합이 노동부에 중소기업 조합에서 직접 인력을 양성 할 수 있는 제도적인 법적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그리 쉽지 않았다”면서 “산학연에서도 인력을 육성해야 하지만 학교 정원을 늘려야 하는데 이 또한 말처럼 간단하게 해결 될 수 있는 점이 없다는 게 우리 중소기업들이 처한 인력난의 현주소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고 허탈해했다.
한병준 부회장은 “중소기업에서 1인의 IT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는 통상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따른 급여도 동반되는데 대기업은 높은 급여 등을 내세워 인력을 빼가며 중소기업에 물적 인적 손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에 마주한 중소기업 업체들은 얼마나 상심이 크겠는지 대기업과 정부는 모르는 것 같아서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참담함을 넘어 때로는 자괴감까지 들 때가 많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를 해결해 보려 정부와 여, 야 정치권에도 엄청난 호소를 벌이고 있으나 뭐 하나 딱 부러지게 결정 될 수 없다는 답을 들을 때 마다 조합원들 얼굴대하기가 민망 할 뿐”이라며“오죽하면 안 되면 청년내일채움공제 같은 경우 중견기업이 아닌 완전한 중소기업만이라도 혜택 기간을 2에서 3년으로 늘려만 줘도 어느 정도 당장 가볍게 숨통을 트일 수 있다고 하나 이 역시도 쉽지 않은 문턱이 아닐 수 없다”고 유연한 정부 정책 운영 기조에 대한 변화의 모습을 막연하게 기대했다.
한병준 부회장은 “국가 미래 산업 필요성과 정부 정책 지원 등이 담긴 다양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으나 산업 현장에서는 쉽게 적응 될 여지가 없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 아니면 전혀 모르는 것인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며“현실성 있는 정부 정책과 지원 그리고 정치권에서 정작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의 문제점을 좀 더 꼼꼼하게 들여다 봐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대놓고 표현하기도 사실 여러 가지 미비한 점이 많은 것 같아 조합 이사장으로 책임감이 너무 무겁다”는 호소를 거듭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