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가 12일 충남 서산시 천수만 일원에서 힘찬 날갯짓을 하며 비행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서산시는 어제 서산버드랜드 주변 독수리 먹이 제공지역을 확인하던 중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NV’가 적힌 윙태그를 부착한 독수리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NV’ 윙태그는 지난 2019년 8월 12일 몽골 동부지역의 이크나르트 번식지에서 독수리 이동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독수리는 다른 독수리 사이에서 열심히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정상적인 월동 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21일에도 천수만에서 몽골 이크나르트 번식지에서 날아온 개체로 확인된 ‘FP’ 부착 개체도 발견되는 등 몽골 번식지와 천수만 월동지 간의 관계가 주목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독수리 먹이 제공 등으로 천수만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에 걸맞은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