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태풍과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기술 보급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태안군은 내년도에 △작목별 신기술 확대 △대체작물 발굴 및 기후 스마트 농업 도입 △종자·종구 생산단지 확대 조성 △생육조사 및 외래·돌발병해충 예찰방제 △농작업 기계화 기술보급 확대 등의 시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에서는 2018년 고온·가뭄으로 고추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생강 생산량이 급감했으며 2019년부터는 가을 수확기 장마로 병해충 증가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후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외래 병해충이 늘어나면서 농작물 피해면적도 2016년 61.7ha에서 지난해 492.7ha까지 늘어나는 등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올해 △무인 예찰시스템 활용한 병해충 대응 △대체작물 실증시험 △에어캡, 신소재 커튼 등 환경제어기술 투입 △환경친화적 농업실천 및 토양개량 등에 나서왔으며, 내년에도 농가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적응성 품종 벼 선발과 고추 스마트 관비재배 기술 확립, 마늘 이동식 가변형 건조시스템 보급, 화훼 환경종합제어시스템 확대, 축산 ICT 활용 스마트팜 등 작목별 신기술을 보급해 농가의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후 스마트 농업(CSA)를 도입해 생산성과 탄력성을 현저히 증가시키고 온실기체 감축에 나선다.
태안이 가진 해안성 기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잎들깨 종자 채종 단지를 10ha에서 15ha까지 확대하고 종자용 달래 생산을 위해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는 등 각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또, 무인 예찰 시스템을 개선해 농작물 병해충 발생을 예측하고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기술 보급 및 스마트팜 등 첨단 융복합 기술 접목에도 나서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풍과 가뭄 등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통해 농가의 소득 안정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관련 매뉴얼을 보급하고 공적방제를 강화하는 등 지역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