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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해찬 회동…"이재명 덧씌워진 이미지 이제 벗겨져"..
정치

이재명-이해찬 회동…"이재명 덧씌워진 이미지 이제 벗겨져"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12/13 11:48 수정 2021.12.13 19:13
이해찬 "정권교체? 착시현상.."국힘 선대위, 민주당 비주류 모은 '오합지왕..주류 못돼본 분들이 전부 왕노릇"
"여론조사 지금 우열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붙어있는 형세…1월 말 피크"

[정현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선대위 상임고문은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경기도지사 시절 재판받는 과정에서, 말하자면 잘못된 이미지가 생겨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갈무리
연합뉴스 갈무리

이해찬 고문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당 대표가 된 다음에 경기도지사하고 정책협의회를 많이 하는데 그때 해보니까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제대로 우리 사회를 잘 알고 있구나 하는 걸 많이 느꼈다”라며 “상당히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는 덧씌워졌던 나쁜 이미지가 어느 정도 벗겨진 것 같다”라며 “지금부터는 본인이 정책 능력을 얼마나 잘 국민들에게 전달하느냐, 그에 따라서 신장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된다”라고 격려했다.

우후죽순 난립된 여론조사 동향에 대해 이 고문은 “극단적으로 왜곡된 조사를 빼고 어느 정도 객관성 있는 걸 중심으로 본다면 거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붙어있는 형세라고 보여진다”라며 “지금부터 1월 말까지 한 달 반 동안 후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지형이 형성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2017년에 제가 봤던 이재명하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라며 "실력 있고, 경기 도정을 이끈 실적이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누가 '삼실'이라는 표현을 했던데, 그것도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집념과 용기를 가진 분”이라고 호평했다.

이 고문은 “야학도 못 갈 정도로 밤 늦게까지 공장에서 일했다고 하는 걸 이번 기회에 처음 알았다”라면서 “(제가)70년대 야학 선생님을 했었는데 야학에도 못 나올 정도로 저녁 8시, 9시까지 일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특히 이 고문은 “이전에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긴가민가했다. 재판 중이고 언론에 하도 나쁜 게 보도되니까. 근데 다 허위였다”라면서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경기지사하고 정책협의회를 많이 하는데 그때서야 `보통 내기가 아니다. 제대로 이제 우리 사회를 잘 알고 있구나`하고 느꼈다”라고 기억을 소환했다.

"윤석열 선대위 오합지왕"

김종인·이준석·김병준·김한길 등 구정치인들이 집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에 대해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까 저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연합뉴스 갈무리
연합뉴스 갈무리

이 고문은 “이분들은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되어야지 그런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한길, 김병준씨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국힘 선대위 합류를 두고 "전반적으로 그분들이 우리 당 주류를 형성했던 분들은 아니고 좀 나쁘게 표현하면 한 번 물러난 분들 아닌가"라며 "그분들을 모아서 하는 건 진취적이거나 발전적인 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영향을 받아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의 없다”라며 “그분들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안 해도 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80년대 사고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120시간 노동' 얘기를 하질 않나, 최저임금을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의식을 가지고 나라를 경영하면 큰일 난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느냐, 과거를 고수하느냐 차이”라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특히 “후보가 나서서 제대로 못하고, 엊그저께 텔레비전에도 보니까 자기가 답변을 안 하고 당 대표한테 답변을 요청하는 모습을 봤다.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까 저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후보를) 커버하는 건지 분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해서 만약에 당선이 되면 그 집단이 뭐가 되겠느냐”면서 윤 후보의 리더십을 불신했다.

여론조사 대선지지율에 대해선 “지금은 거의 붙었다고 봐야한다. 아주 극단적으로 왜곡된 여론조사들을 빼고 어느정도 객관성이 있는 걸 중심으로 본다면 거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붙어있는 형세”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1월 말까지 한 달 반 동안 후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지형이 좀 형성된다고 볼 수가 있다”라며 “아마 내가 보기에는 피크는 1월 말 구정(설) 무렵쯤이 되지 않을까”라고 내년 설 전후가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이 고문은 “언론이 좀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주장한다고 해서 ‘윤석열로 해야 된다’는 주장은 (정권교체 여론) 50% 중에서 60%밖에 안 된다. 그러니까 (전체의) 30% 남짓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잘랐다.

아울러 “정권을 유지해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한 40몇% 되는데 그중에 대부분은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두고서는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 조언을 해주고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간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선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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