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산청군은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산청군은 지난해 종합청렴도 2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1계단 상승했다.
내·외부청렴도 지수는 지난해 외부청렴도 2등급, 내부청렴도 4등급에서 올해 외부청렴도 2등급, 내부청렴도 2등급으로 내부청렴도가 2등급 상승했다.
산청군은 지난 3년간 종합청렴도 상위권인 2등급을 유지해 오다 올해 민선7기 들어 처음으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올해 산청군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 기준 8.60점으로 전체 기관 평균 8.27점보다 높았고, 지난해 8.22점보다 0.38점 상승했다.
국민권익위는 도내 18개 시군을 비롯한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간 청렴도를 측정했다.
올해 1등급을 기록한 공공기관은 경남 산청군을 비롯해 통계청·법제처·새만금개발청·충청북도·국민건강보험공단·기술보증기금·한국기계연구원 8곳이다.
군은 청렴수준, 외부청렴도 분석, 내부청렴도 분석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부패사건·신뢰도 저해지수 등 감점이 발생하지 않은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군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윤리를 준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직원교육을 추진해 왔다.
특히 청백e-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 청렴송 방송, 청렴자가학습, 부서별 자체 청렴교육 등 자율적 내부통제로 스스로 청렴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산청군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선비이자 참 스승인 ‘남명 조식’ 선생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산청군은 지난 2018년부터 경남 대표 문화예술단체이자 산청마당극마을의 주인공 ‘극단 큰들’과 함께 마당극 ‘남명’을 제작,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무대를 꾸리고 있다.
연구원은 산청군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인문·관광 자원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남명의 실천 정신과 사상을 알리고 계승·전파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산청군은 예로부터 산이 푸르러 산청, 물이 맑아 수청, 인심이 좋아 인청으로 불리는 ‘삼청’의 고장”이라며 “이번 평가 결과는 청렴이 공직자의 기본 덕목이자 의무임을 전 직원이 인식하고 함께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해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