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은 기자 ] = 미국에서 체류중이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 위해 17일 귀국했다.
이재명 후보 외곽지원에 나서기 위해 정치평론-방송 인터뷰 등을 재개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상임고문 자격으로 방송 인터뷰를 재개한 이해찬 전 대표 등에 이어 박영선 전 장관도 일정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박영선 전 장관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디지털대전환위원회위원장을 맡게 됐다. 박영선 전 장관은 귀국 직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과 문자교신을 했다. ‘감사하다’는 답변"이라며 "이제 ‘합니다! 이재명’ 이어 간다. 디지털혁신 대전환으로. 모두 많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전 장관은 "'추격국가에서 글로벌 선두국가로!' 우리가 가야할 미래다. 이재명 정부의 미래!"라며 "국민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 많이 도와주시라"고 밝혔다.
박영선 전 장관은 미국을 떠나기 직전 남긴 글에서도 "디지털 혁신 대전환!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이요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미래 대한민국의 밝은 기운을 국민여러분과 이재명 후보와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격리를 거친 뒤, 선대위에 정식 합류해 대선 정책과 공약 개발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선 전 장관은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오세훈 시장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지난 9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에 체류 중이었다. 그는 미국 출국 직전, 이재명 후보와 '선문명답' '명문선답' 5부작 유튜브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박영선 전 장관은 약 100일간 미국에 체류하면서 미국의 각계 전문가와 정계 유력 인사들을 만났고, 이를 '백문일견'이라는 시리즈(총 22편)로 줄곧 자신의 SNS에 올려왔다.
박영선 전 장관은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 종로구 보궐선거(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임으로 진행) 혹은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