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 거창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한데 이어 20일 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향후 조치계획과 군민 당부사항 등을 발표했다.
이날 확진된 18명은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고등학교에 지난 19일 임시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대부분 1∼2학년 학생으로 예방접종 미완료자이며, 거창191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이거나 기숙사를 함께 사용하는 등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20일 오전 8시30분 군수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당일 10시30분에는 교육장및 관내 기숙형 중·고등학교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해당학교의 기숙사 학생들에 대해 PCR 전수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주말 등을 이용해 출타한 후 기숙사 입소시에는 PCR검사를 의무화하고 기숙사 방역수칙 점검 철저와 무분별한 취식행위 관리 등을 협조 요청 했다.
현재 군 역학조사반이 확진자들에 대한 동선 및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고등학교와 급식소를 함께 사용하는 인근 중학교에 선제적으로 임시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학생 및 교직원들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신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고등학교에서 현재 총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여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며 “군민들께서는 백신 추가접종, 연말연시 모임 자제 등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은 지난 17일 확진자가 발생한 파크골프 종목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1주일간 체육시설 이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향후 확진자가 발생하는 체육종목에 대해서는 자율적 이용중단을 할 예정이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20일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이 1차 5만2168명으로 85.3%, 2차까지 완료자는 5만355명을 접종하여 82.4%로 인구대비 80%이상 접종목표를 달성했으며, 3차 추가접종도 1만9330명을 완료했다.
또한, 소아청소년 12∼17세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1차 접종이 1884명으로 60.7%이며, 2차까지 1412명이 접종하여 45.5%를 완료했고,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 151명은 접종 예약 후 현재 접종 진행 중에 있다.